ABOUT ME

-

Today
-
Yesterday
-
Total
-
  • 인왕 플레이를 마치고...
    경험/보고읽고듣고해보고 2017. 6. 6. 19:04

    오늘 인왕을 매각하고 돌아왔습니다.

    게임은 재밌게 하긴 했지만

    매각하는데 크게 망설임은 없었던 것 같네요.

    아직 인기가 있어서 매각가도 그럭저럭 좋았고....


    게임의 첫 느낌은 위처의 게롤드가

    일본의 전국구 시대로 온 느낌이었습니다.

    그만큼 주인공 캐릭터인 윌리엄(일본 이름은 안진)의 모습이

    위처의 게롤드와 흡사하게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네요.


    이 게임은 닌자 가이덴 시리즈를 만든

    코에이 테크모의 팀닌자에서 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 시리즈의 시스템을

    일부 차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던데

    확실히 게임의 시스템 면에서 소울 시리즈를 많이 떠올리게 만듭니다.

    스테미너도 그렇고 나오는 적 하나하나의 어려움에

    두명이상의 잡몹들에게도 둘러쌓이면 바로 죽음에 이르는 것.

    그리고 소울 시리즈의 화톳불과 개념이 똑같은 신사에서 휴식을 취하면

    적들이 리젠된다는 것 등등..

    정말 많은 면에서 소울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.

    얘기하자면

    위쳐의 캐릭터에 다크소울의 시스템을 더해

    닌자가이덴을 만든 느낌이라고 저는 표현하고 싶네요.

    아니 소울 시리즈 보다는 블러드본과 더 흡사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.

    스피드한 느낌의 플레이 면에서 말이죠.

    다크소울 시리즈는 좀 무겁고 느린 느낌에 비해서 블러드본은 스피디한 느낌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

    인왕을 플레이 하면서 스피디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.

    다만 개인적으로 닌자 가이덴보다는 플레이 하기에는 수월했던 것 같네요.


    게임의 무대가 일본의 실제 전국구 시대인 만큼

    실제 인물들이 꽤 등장하는 편입니다.

    도쿠가와 이에야스등의 인물들이 말이죠.


    게임의 맵 구성은 정말 짜증나는 편입니다.

    소울 시리즈는 정말 치밀하게 구성을 한 느낌이 드는데에 비해

    인왕의 맵 구성은 그냥 좁은 맵의 넓이를 복잡하게 꼬아놓기만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.

    숏컷도 막상 뜷어도 딱히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구요.

   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 개인적으로는 이 맵구성이 아닐까 싶네요.

    더불어 게임에 나오는 몹들도

    몇몇 캐릭터를 가지고 살짝 모습만 바꾸어서 나오는 느낌이어서

    상당히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.



    나오는 보스들의 캐릭터도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.

    큰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았고

    보스전에 나왔던 음악도 단조로운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.

    특히 주술을 본격적으로 익히게 되면

    게임의 난이도가 확연하게 떨어지게 되기도 합니다.

    특히 막지막 보스를 너무 쉽게 잡아서 좀 허탈한 느낌이 들기도 했던 것 같네요.


    하지만 게임의 재미면에서는 충분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

    소울 시리즈나 블러드본을 재밌게 하셨던 분들이라면

    이 게임도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.

    다만 개인적으로 소울 시리즈나 블러드본은 뭔가 도전의식을 갖게 만들었는데

    이 게임은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

    좀 억지로 어렵게 만든 보스 두명 내지 세명을 한꺼번에 등장하게 만든 서브 스테이지들은

    굳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네요.

    (개인적으로 오카즈와 한조 두명 상대하는 서브퀘스트가 가장 짜증이 났던....)




Designed by Tistory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