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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마녀를 보고 와서.....경험/보고읽고듣고해보고 2018. 7. 9. 23:55
얼마전 주말 저녁에 영화 마녀를 보고 왔습니다.
인터넷 상에서 워낙 말이 많기도 했지만
예고에 나온 내용이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보지못한 내용 같아서
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.
인터넷 상에서 본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
정말로 엄청난 극과극이었던 것 같습니다.
정말 재밌게 본 사람이 있다고 한 반면
쓰레기 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것 같은데
특히 유투브에서 영화 관련 리뷰 영상들을 많이 올리는 분들에게
상당히 안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그래서 사실 별 기대를 갖지 않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.....
정말 재밌게 봤습니다.
솔직히 한번 더 보러가고 싶네요.
흥행을 해야 2탄이 나온다니
2탄을 보기 위해서라도 아무래도 한번 더 보러갈 것 같네요.
저에게는 박훈정 감독 최고 영화라는 신세계 보다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.
영화 내용 자체는 딱히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.
이런 저런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 등에서 차용한 것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.
신세계도 그렇고, 이전작인 VIP도 그렇고
그동안 나온 여러 영화등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가져온다는 생각이 드는 감독인 것 같아요.
다만 마녀가 그럼에도 정말 새롭게 느껴졌던 것은
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못 본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.
초반은 지루하다는 평이 많던데
저는 그 초반도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네요.
뭐랄까 여주인공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해주는
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
그 설명 과정도 저는 정말 재밌었던 것 같네요.
더불어 그 초반을 재밌게 만들어 준 가장 1등공신은 여주인공의 친구로 나온 오른쪽의
명희였는데 나오는 장면 장면 마다 오디오를 꽉꽉 채워주면서
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초반의 그 내용을 잘 이끌어 나갔던 것 같네요.
고딩 친구 생활연기를 정말 재밌게 보여줬다는 생각이 드네요.
그렇게 영화는 초반을 넘어가면
후반부에 가서는 정말 폭풍처럼 몰아칩니다.
정말 이 장면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네요.
아마 영화를 인상깊게본 분들도 같은 생각일거라 생각이 드는데
신인인 김다미가 연기한 주인공 구자윤의
정말 순진무구하게 계란을 까먹다가 의아한 눈빛으로 귀엽게 바라보던 저 여주인공의 표정이 말이죠.
단순하게 귀엽기만 한 표정이라면 아마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을겁니다.
하지만 이 장면도 몰아치는 후반부를 위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.
하지만 정말 귀엽긴 하네요.
여주인공을 제외한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반전은
박휘순이 연기한 미스터 최 캐릭터 였습니다.
참.. 이것도 스포성이라 더이상은 얘기를 못하겠네요.
조민수씨 연기는 잘 모르겠더라구요.
잘하는 것 같으면서도
뭔가 너무 과장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.
개인적으로는 캐릭터를 생각보다는 잘 소화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.
많이 아쉬웠던 것 같네요.
최우식이 연기한 귀공자 캐릭터는
되지도 않는 영어만 좀 덜 썼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구요.
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.
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중에서는 가장 재밌었습니다.
아마 이번주에 한번 더 보러가지 않을까 싶네요.
호불호가 꽤 갈리는 영화라는데
저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극호의 영화였네요.
위에서도 올렸지만 이 모습은 계속 생각이 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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